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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교육과 방과 후 수업

회의주제 마을교육과 방과 후 수업
주최자 방선영
일시 2023-11-20 10:00
장소 전북 완주군 고산면 고산로 97-6 (읍내리) 2층
회의내용 참가자들은 서로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나요?
1. 우리나라 교육은 대체로 소비자성을 띄는 것 같다. 다시말해 교육도 쇼핑처럼 마음에 드는 것을 아이를 통해 소비해버리지 않나 싶다. 교육이란 게 정말 인간 대 인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전달되고 배워지는 것이어야하는데 지금은 지식의 전달에만 치중하니 하나의 소비처럼 기능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게 되버린게 아닌가싶다. 이러한 때 우리 지역에서 마을교육에 대한 이야기들이 새롭게 이야기되니 참 반가웠다. 마을안에서 교육과 관련한 교육자, 양육자, 배우고자하는 이들이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만들어갈수있다면 좋을것 같다.

2. 마을에서 방과후 교사로 활동중이다. 학교마다 수업에 임하는 태도가 다르다. 어떤 학교는 아이들이 수업에 빠지지않고 다 참여하는데 어떤 학교는 그렇지않다. 기본적으로 방과후 수업을 수업의 연장으로 보냐 아니냐의 차이같다. 그렇다보니 결과물도 많이 다를 수 밖에 없다. 이 사정을 양육자들이 모르시고 아이의 결과물만 보시고 수업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까 우려스러웠다.

3. 양육자이면서 방과 후 강사로 수업도 해본적이있다. 마을안에서 강사로 활동하며 좋았던 건 마을의 아이들을 알게 된다는거였다. 그 아이들은 여전히 동네에서 만나도 반갑게 인사해준다. 마을강사가 있다는건 내 아이를 맡겨도 신뢰할수 있다는 뜻인것같다.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의 경우엔 아이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 받기 수월할것 같다. 반대로 지역안에서 마을강사로 활동하다보면 아이들이 너무 편하게 생각해 수업진행에 어려움을 겪기도한다. 개인의 역량이 중요해지는 이유이다.

4. 예전엔 학교와 양육자가 협업해 학교에서 행사도 많이했다. 텃밭을 아이들이 가꾸고 거기서 재배된 채소로 양육자들과 선생님 아이들이 함께 비빔밥도 해 먹었다. 그 때는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지금은 코로나 이후 이런 행사들이 너무 사라진것 같아 아쉽다. 마을교육란게 교육적인 측면을 너무 강조하는게 아니라면 저런 행사들이 다 마을교육의 한 모습이지 않을까한다. 서로 어우러지고 제외되는 이 없이 모두를 포옹하는 모습이야말로 최고의 마을교육이지 않을까 싶다.

5. 앞으로는 방과후 수업도 전문적인 업체와의 경쟁을 통해 따와야한다. 결과 여부에 따라 마을의 지역강사들이 활동하기 어려워질수도 있다. 그치만 이 때 마을교육을 진정 필요로하는지 양육자들이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만약 소비자적 측면에서 교육을 편하게 누리고 싶다면 크게 고민할 필요가 없지만 소통할수있고 기능적인 부분에서 한 주체당사자로 목소리를 내고 싶다면 마을교육에 관심을 갖아 주시면 좋겠다.
회의 결과의 핵심을 간략하게 요약해주세요!
어떤 교육관을 갖고 아이들을 교육시키고 싶은지 양육자들이 들여다보면 좋을것같고 마을교육을 통해 장점과 단점이 있겠지만 지역안에서 유기적인 관계로 교육에 서로 관여하며 서로 소통을 하면 훨씬 재미있는 교육이 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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