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쑤! 풍물단의 흥겨운 장단 소리가 울려퍼지며 안남마을 어르신들의 열정 어린 배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완주군 고산면 소향리 용바우 서쪽에 위치한 안남마을은 60-80대 어르신들이 많이 거주하고 계십니다.

안남마을의 평안을 기원하기 위한 마을행사인 당산제를 진행하면서 마을 주민분들에게 큰 어려움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매번 외부 풍물단을 섭외해야 하는 부분이었다네요.

이러한 문제점을 기반으로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한마당과 마을사업을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공동체문화행사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고 해요.

그 결과 풍물을 이용한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보고자 '느티나무 풍물패'를 결성하게 되었죠!

농사일에 지친 피로를 정례적인 풍물 모임을 통해 함께 풀어가며 주민 모두가 화합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은 마음까지 더해져 모두들 열심히 참여해주셨어요.^^

4월부터 매주 월~금요일 1시간씩 재능기부 가능한 풍물강사를 섭외하여 풍물정례모임 '소리로 화합한데이~'가 진행되었습니다.

장구, 북, 징, 꽹과리를 하나씩 지닌 채 시작된 풍물정례모임은 처음 함께 소리를 맞추는 일이 어렵고 힘들었지만 거듭되는 연습 속에 어느 순간 하나 되어 있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어요~

저절로 지어지는 어르신들 미소 속에 평안한 마음까지 담겨있는 듯 하네요.

여럿이 배울 수 있는 일이 설레고 기쁘다는 마을 주민분들의 말씀을 들으니 함께 만들어 가는 공동체 속에서 마을을 사랑하는 마음까지 전해져옵니다~^^

안남마을 주민분들의 자체적 공동체 문화행사 진행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 '소리로 화합한데이~'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