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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문화민회

[2025년 완주문화민회] "농한기를 문번기로" 사업의 지속 추진을 위한 완주문화민회
관리자 | 2025-04-24 | 조회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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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25220() 14:00~16:00

◆ 장소 : 완주군청 1층 대회의실

◆ 참석자

 사회자 : 조준모(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 센터장)

 발제자 : 장세길(전북연구원지속사회정책실장)

 발표자 : 현시웅(전 칠곡문화관광재단 사업본부장)

              이문식(고창문화도시지원센터 센터장)

              김규성(완주군의회 의원)

              박종배(완주 두억마을 이사장)

              안미옥(완주 비비정마을 이장)

              박영환(동상밤티마을영농조합법인)


주제 : "농한기를 문번기로" 사업 지속 추진을 위한 완주문화민회


추진배경 및 목적

- 도농복합도시 완주는 서울의 1.2배가 되는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문화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이 많다

- 문화도시 대표 사업인 겨울철 농한기 문화활동 지원사업이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준비 필요

- 완주군의 지역적 특수성을 극복하고 타지역의 사업간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여 겨울철 농한기 문화활동 지원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논의하고자 함

- 문화도시 완주의 대표 사업 중 하나인 겨울철 농한기 문화활동 지원사업인 농한기를 문번기로의 지속을 위한 조례 제정



전문가 발제

○ 장세길(전북연구원지속사회정책실장)

-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에서 진행됐던 사업에 대해 전반적으로 연구함

- 완주군의 사업 중 용진 두억마을, 삼례 비비정마을 사업을 타지역에 소개함

- 연구원, 문화체육관광부 입장에서의 사업을 연구함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의 성공적인 문화마을 사업 사례 >


1. 완주 지게마을 두억마을 사례

: 예산 200만 원을 지원받아 주민들이 직접 돈을 모아 버스를 사고, 마을 주민들이 돌아다니면서 직접 공연을 하며 예산이 1,300만 원으로 돌아온 것의 수익사례

주민들이 200만 원의 지원금을 마중물 삼아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버스를 구입하고, 마을 곳곳을 돌며 직접 공연을 펼친 결과, 1,300만 원의 수익을 창출한 성공적인 사례입니다.”


2. 완주 비비정마을 사례

: 예산 200만 원으로 비비정 마을에 계신 고령의 할머니들을 돌보는 활동을 진행했다. 이는 단순한 예술 향유를 넘어, 사회복지 영역에서 이루어지던 돌봄을 문화예술의 방식으로 실현한 사례다. 특히 고추장이나 된장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싶어도 할머니들이 고령으로 인해 힘에 부쳐 시도조차 어려웠던 일들을, 이 사업을 통해 가능하게 만들었다. 혼자 지내는 할머니들을 돌볼 수 있었고, 문화예술 활동이 복지 효과까지 낳는 의미 있는 결과를 가져왔다.


< 축제를 통한 마을 발전 방법 >

1. 봄과 가을은 전국적으로 축제가 집중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 축제를 열어도 많은 사람을 모으기 어렵다. 반면 겨울은 축제가 비교적 적어서 차별화된 콘텐츠만 있다면 더 많은 주목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임실 산타 축제는 겨울에 열리는 대표적인 축제로,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 이런 사례를 보아, 전라북도에서도 겨울 축제를 매년 조금씩 발전시켜 나간다면 전북을 대표하는 겨울 축제로 자리잡을 수 있다.

 

2. ‘문화배달사업. , 고령의 어르신들을 위한 찾아가는 문화예술 서비스인 문화배달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이 예술을 배우고 직접 공연에도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을 만들 수 있다.

 

< 겨울철 사업 진행을 위한 전문가 해결방안 >

1. 기금 설치

= 지역별 지역문화진흥기금을 설치하여 기금을 이용해 예술활동과 생활문화 활동이 가능

2. 지역문화진흥조례를 개정하여 겨울철 농한기 문화예술 사업에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조례 변경

3. 완주군이 전국 최초로 문번기 즉 겨울철 농한기 예술활동 지원 조례를 개정하기



각 지역 전문가 사례 발표


○ 현시웅(전 칠곡문화관광재단 사업본부장)

: 문화는 실제로 매우 민감하고 독특한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모든 형태의 다양성이 열려 있어야 한다. 이러한 다양성 속에서 새    로운 것이 창조되며, 결국 지역 문화와 활동이 지속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지역에서는 어르신, 거동이 불편한 사람, 그리고 아이들처럼 문화 접근성이 낮은 계층이 존재한다. 특히 미래 세대인 아이들의 경우,    처음부터 문화 접근성이 낮으면 경로 의존성에 의해 시간이 지날수록 그 격차는 더욱 벌어질 수 있다. 따라서 문화도시 사업은 단순     히 청년층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청소년과 아이들을 포함한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로 이해해야 한다.

: 문화기획자는 젊은 층이나 외국어를 사용하는 사람들만의 역할이 아니라, 80대 어르신도 될 수 있다. 문화도시센터는 예산만 집행하

  는 기관이 아니라, 마을이 스스로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여야 한다. 주민 주도의 문화 형성을 지원하는 서번트 리더    십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마을이 문화 생산의 주체가 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 김규성(완주군의회 의원)

: 마을이 사업의 주체이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운영하도록 이끄는 역할은 예술성을 가진 작가들이 많이 맡아 왔다. 이런 문화적 역할은

 문화도시가 담당해야 하며, 문화도시 사업이 일몰을 앞둔 지금, 지역민과 문화적 혜택을 계속 나누기 위한 새로운 방안이 필요하다.    이에 대한 논의가 함께 이루어지길 바라며, 계속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한다.


○ 이문식(고창문화도시지원센터 센터장)

고창은 치유를 핵심 키워드로 내세우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사회와 개인을 둘러싼 다양한 문제들이 빠

  르게 증가하고 있는 요즘, 사람들은 정서적 공감 과 문화예술을 통해 위안을 얻고자 한다.

: 고창에는 산림청이 운영하는 고창 치유의 숲이 있다. 이곳에서 농한기 시기를 활용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명상, 요가, 노르딕워킹 등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세 가지 대표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평균 90.7점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농한기 프로그램의    효과와 만족도가 높다는 결론을 얻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고창에는 작은 영화관인 동리시네마가 있으며, 이곳에 농한기 때의 어르신들을 초청해 영화 상영을 진행하고, 또한 마을로 직접 찾     아가 어르신들과 함께 음식 레시피를 발굴하고 이를 재현하는 활동도 진행했으며, 작가와 함께 어르신들의 삶을 담은 치유 놀이책       도 제작했다. 이를 통해 점차 사라져가는 지역 문화를 기록하고 보존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 박종배(용진 두억마을 이사장)

: 지게를 이용한 마을 공연을 하러 다니기 위해 주민들이 직접 200만 원씩 보태서 버스를 구매해 방방곡곡을 다니며 공연을 통해 마을

  수익을 창출했다.

: 이 마을은 어르신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노년의 삶을 더 편안하고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왔다. 이에 따라 어르신들      이 요양병원에 입원하는 대신, 그에 들어가는 비용을 공동으로 모아 마을 안에 공동홈이라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이 공동홈은 단순    한 거주 공간을 넘어, 어르신들이 서로 돌보며 생활할 수 있는 공동체적인 삶의 터전으로 자리잡고 있다. 정든 마을을 떠나지 않고도    안전하고 안정된 환경에서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여, 노후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이웃 간의 정을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에서 농한기를 문번기로사업을 통해 지원해준 사업비를 통하여 주민들끼리 공연도 다니고, 노래도 부르고,    가지고 있는 땅도 함께 운영하며 큰 활약을 할 수 있었다. 이러한 농한기를 문번기로사업은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 안미옥(비비정마을 이장)

: 농한기 사업은 마을 주민 회의를 통해 마을 특성에 맞는 맞춤형으로 추진되었으며, 전통 방식으로 장류(된장, 고추장)를 만들어 사라

  져 가는 문화를 보존하고, 취약계층과 독거노인에게 1년치 기본 양식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결정되었다.

: 매년 김장도 80~100포기 이상 진행하고 또한 겨울철에는 청국장을 한시적으로 만들어 경로당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고,    생강 50kg으로 약 40병의 생강차를 만들어 감기 예방과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한 따뜻한 나눔 활동도 함께 진행하였다.

: 농한기 사업은 마을마다 특성이 달라서 각기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마을은 60~80대 어르신들이 주축이기 때문에 젊은 세대가    즐기는 문화 활동을 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어르신들에게 맞는, 자신 있어 하시는 활동으로 장류 만들기를 선택했는데 결과

  적으로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았다.


 

○ 박영환(동상밤티마을영농조합법인)

: 동상면 사업 중 하나인 색소폰 동아리 회원들은 각자 마을도 다르고 생업이 달라 평소에는 함께 모이기 어렵다. 하지만 농한기를 활    용해 합주 연습이 가능해지며, 이 기간을 통해 개인 역량과 공동체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지금은 연주가 가능한 공연

  공동체로 점차 성장하고 있다. 이는 농한기 문화 활동 지원사업이 동상면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이다.

: 이 지원사업은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참여할 수 있어 호응도가 높다. 특히 고령층을 위한 맞춤형 사업이 가능해 효과적이다.

  정 문화도시가 종료되더라도 농한기 문화 활동은 지속되어야 하며, 주민 주도의 다양한 문화 활동이 1년 내내 이루어질 때 공동체 

  문화도시 완주는 계속될 수 있다.


 질의응답 


1. 장세길 박사님은 문화사업에 있어 이론적, 행정적으로 큰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올해 완주 문화도시 지원센터가 공식적으로 종료되     지만, 앞으로도 비슷한 역할을 할 조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박사님께서 말씀하신 기금과 관련해, 실제로 활동을 이어가기 위       해 자금이 중요한데, 기금 조성을 위한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몇 가지 제안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기존 문화도시 사업 중에서 농한기를 문번기로메이드인공공처럼 대표 사업 몇 개를 선별해 계속 이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이       를 위해 완주군이 군비로 완주문화재단 내에 문화도시 지원센터 조직을 만들고 직접 지원하는 방식이 적절합니다. 주민 참여도 충분

   해 가능성이 높고, 특히 2~3개 사업은 무리 없이 추진할 수 있습니다. 기금 조성은 군이 매년 일정 금액(: 5년간 100, 20)

   출연해 만드는 방식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후원금은 운영 기금으로 쓰고, 조례를 통해 기금 조성을 명시하면 안정적인 재정 운영이     가능합니다.


2. 저희 마을에도 80~90대 어르신들이 많고, 병원에 계시다가 집에 오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공동홈이 있다면 마을에서 함께      지내며 정서적으로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땅은 확보되어 있으니, 공동홈 설치가 가능한지, 두억마을은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

    는지도 다시 알고 싶습니다.


= 공동홈은 추진이 쉽지 않은 복지 사업이지만, 최근 마을 사업의 흐름이 소득 중심에서 복지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어요. 그래서 저희     는 5개년 계획을 세우고 현재 1년 차를 지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약 1,350만 원의 기금을 마련했고,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 자체적

   인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 어르신 돌봄을 위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땅을 확보하는 등의 준비가 필요하고요. 복지 사업은 마을

   법인에서 직접 운영하기는 어려워서, 저희는 주체로서 참여하되, 실제 운영은 전문 조직이 맡고, 젊은 주민들이 직원으로 참여하는       구조를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 4년간 더 노력해서 꼭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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