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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제8회 월간문화도시 : 로컬크리에이터, ‘로컬’을 말하다
관리자 | 2024-01-18 | 조회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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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일시 : 2023.12.18() 10:00 ~ 12:00

운영장소 : 복합문화지구 누에 커뮤니티실

참 석 자

1)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 : 김하람(공간문화팀)

2)발 표 자

- 이지선(잘 익은 언어들)

- 모아(지향집)

3)토론자

- 신청자 5

주제 : 로컬크리에이터, ‘로컬을 말하다



추진배경 및 목적

· 인구감소와 수도권 집중에 따라 지역이 소외되고 더 나아가 소멸위기에까지 놓여있던 것이 현실임.

· 완주군은 2022년 산업연구원에서 발표한 K-지방소멸자수에 따르면 소멸 선제대응 단계로 소멸위기 단계 바로 직전의 상태

· 지역경제선순환 매커니즘 이론에 따르면 지역간 인구이동은 소득과 일자리에 밀접한 연관이 있음

· 이에 주목을 받고 있는 개념이 로컬크리에이터

· 중소벤쳐기업부는 지역의 자연환경, 문화적 자산 등 지역 고유의 특성과 자원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해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가를 가리켜 로컬크리에이터라 칭하고,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로컬크리에이터를 양성하고 있음.

· 지역의 문화자원과 생태계의 혁신과 발전을 이끄는 주체인 로컬크리에이터는 침체기에 놓여있는 중소도시 지역을 활성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이자 기회로 주목받고 있음

· ‘로컬+크리에이터로 이루어진 새로운 개념에 대해 지역 내 로컬크리에이터의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마련, 지역 사례를 공유하고,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을 위한 군과 센터의 지원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집담회를 추진하고자 함

 

1. 개회

· 시민 중심의 의사 결정을 만들기 위해서 거버넌스 구조를 만들고 있고, 그 방법이 월간 문화도시에서 대표 없는 회의를 진행함. 소규모 인원이 모여서 회의를 하고, 해당 회의에서 괜찮은 의견은 포럼을 통해 더 깊이 상의하고, 이후 민회를 통해서 조례 지정까지 할 수 있도록 노력 중임.

· 회의나 포럼이 꼭 조례 지정이 목표는 아니며, 센터에서 지원에 대한 의사 결정을 할 때도 다양한 자료로써 활용하고 있음.

· 이번 연도에 완주군은 공동체를 중심으로 하여 문화도시를 진행 중이며, 로컬크리에이터를 지원하고자 했으나 중기부에서 말하는 로컬크리에이터는 창업 위주로 되어 있어 완주에서 지원하고자 하는 공동체와는 개념이 다름. 따라서 완주만의 로컬크리에이터를 정의해보자는 취지로 오늘 월간 문화도시를 진행함.

 

2. 사례발표

<동네책방, 로컬을 말하다> 이지선(잘 익은 언어들)

· 서점을 운영하면서 로컬에 관한 책을 접할 기회가 있음.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 자체가 로컬이고, 전주라는 로컬에 살고 있기 때문에 로컬이 무엇인지, 지원 사업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 로컬 크리에이터는 무엇인지 궁금증을 갖게 됨.

· 이번 포럼을 기회로 정리를 해보자는 생각을 가짐. 개인적인 견해이기 때문에 공감을 할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음

· 인터넷에 로컬을 검색하면 다양한 포스터가 나옴. 중기부는 창업이 중심이 됨.

· 중기부 사업과 나의 사업은 다르다고 생각함. 창업은 자본이 있어야 가능한 경우가 많음.

· 다르다고 생각한 이유.

1) 창업으로 생각하면 골목길 자본론, 커뮤니티 자본론 등 자본이라는 단어가 많이 붙음. 자본은 어떤 일이나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씨앗. 우리나라 사회에서 자본이 없으면 하고 싶은걸 할 수 없는 게 현실. 자본을 대체할 수 있는 학벌, 배경, 재능이 있지 않고 자본이 없는 창업을 생각하기 힘듦.

2) 지역소멸을 막기 위해서 서울의 홍대, 강남, 신사동 가로수길 등과 비슷한 장소를 지방에 만들고, 젊은 인구의 유입을 위해 노력함. 자본을 투입하고 창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함. 이후 다양한 거리와 공간이 만들어지고 로컬로 성공했다는 표어가 붙으며 로컬크리에이터가 성공했다고 이야기하는 것에 의문이 생김. 과연 우리 동네에 이들이 어떤 이로운 점을 주었는지를 생각해보면 돈을 벌어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체인을 늘려 이익을 얻게 되었지만, 동네 또는 지역민에게 어떠한 접점이 없다는 것을 깨달음.

· 이러한 이유로 로컬이라는 단어가 주는 이중적인 의미를 느끼게 됨.

· 나 자신도 책방을 운영하는 소상공인. 하지만 동네 책방은 다른 장사와 다르게 책을 팔며 사가는 지역 주민이 어떤 고민이 있는지 알게 되고, 조금 더 세상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이 하고 있음. 그러다 보니 지역에 관심도 갖게 되고, 함께 사는 세상을 조금이라도 좋게 만들기 위해 더 애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로컬 담론의 자리까지 오게 되었음.

· 이러한 고민 끝에 내가 바라고 모두가 바라는 로컬 크리에이터란 어떤 모습인지 스스로 정의를 내려 봄.

1) 지역에서 따라하려고 하지 않고 자기다움을 찾기. 책방이 여러 군데가 있어도 그 책방다운 게 분명히 있음. 어떤 공간이든, 사람한테 다 해당 되는 것. 다른 지역에 있던 것도 우리한테 이게 필요해, 우리에 맞게 해볼까와 같이 그 다음으로 찾아가는 것이 중요함.

2) 협업이나 배움에 적극적일 것. 어딘가에서 핫(HOT)하고 유명하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것을 할 것.

3) 선의의 경쟁 속에서 손잡고 연대할 것.

4) 하고 싶은 일에 존재감을 키우는 것

이와 같은 사람이 지역에 있을 때 로컬 크리에이터라고 생각함.

· 로컬에 대한 담론

1) 힙보다는 합()을 중요시해야 함. 힙한 것에 치중하면 안 됨. 돈이 있다면 좋은 이미지들을 구현해서 힙한 장소를 만들 수는 있지만, 장소를 운영하는 사람은 합을 중요시해야 함. 어떤 사람들이 모이고, 어떤 사람들이 이걸 같이 하느냐가 이러한 공간에는 굉장한 차이를 두게 됨.

2) 자본론이 아닌 내가 이걸 왜 하는지에 대한 목적을 찾아야 함.

3) 내가 살고 있는 지역, 전주나 완주에 대한 공부가 필요함.

4) 로컬은 일상이고 일상은 내 삶임. 결국 로컬은 나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같이 잘 살 수 있는 것이 로컬.

· 이러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에게 지원이 갔으면 좋겠음.

· 예를 들어 창업의 지원 부분에서 최근 가평샌드, 제주샌드 등이 만들어지면서 휴게소에서 줄을 서서 사게 되고 지역에서만 판매하면서 로컬 상품처럼 느껴지게 됨. 하지만 제작한 것은 대기업. 샌드가 유명해지자 양양샌드, 완주샌드, 교동샌드 등 다양한 제품이 나옴. 이런 부분에서 각 지자체가 지원을 하게 되는데, 이유는 만들어지는 생산품(=결과물)이 있기 때문. 지원 조건에는 눈에 보이는 무언가가 필요하고, 중소기업청과 같은 기관은 그게 1순위.

· 책방으로 예를 들면 책을 만든다거나, 신문, 인터넷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낸 것이 필요함. 하지만 복제하듯이 무언가를 하는 게 맞는가에 대한 의문.

· 무형의 어떤 것도 결과물이 될 수 있음.

· 공동체가 창업을 할 수도 있고, 창업 자체가 공동체일 수 있음. 하지만 자본의 흐름, 지역을 잘 살기 위한 방편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봐야 함.

· 로컬은 buy가 아니라 live.

· 돈을 버는 일도 중요하지만, 더 잘 살아낼 수 있도록 하는 방법론이 우선이 되어야 지역을 위한 아이디어가 나옴.

· 진정한 로컬 크리에이터는 나를 넘어 우리가 더 잘 살 수 있도록 즉, 지역(로컬)에서 애쓰는 사람.우리가 원하는 로컬은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 수 있도록 공간과 시간, 기회를 만드는 곳.

· 개인들은 사업을 할 수 있고, 사업을 통해서 돈을 벌 수 있음. 하지만 이런 내용을 지원해주는 것이 아니라 지역을 만들기 위해서 내가 좀 더 희생을 할 수 있는 그럼 사람을 찾아서 지원을 해줘야 한다 생각함.

· 동네책방이라는 곳은 일단 책을 파는 곳. 하지만 다양한 장소성을 가짐. 어울림의 장소, 책이라는 취향 공동체를 가진 사람들의 장소,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사람들이 모이고, 차별 없는 남녀노소의 새로운 연대가 만들어지는 곳 등의 제 3의 장소가 됨. 예를 들어 책을 접하다 보면 환경에 대한 책을 읽음. 환경에 대한 책을 팔다 보면 환경 운동가가 됨. 구호를 외치는 운동이 아니라 해당 내용에 관한 책을 더 팔게 되고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의 운동을 하게 됨. 그리고 차별이나 세상에 대한 부분을 같이 연구하고 공부하면서 세상에 대한 가치를 좀 더 퍼뜨리는 장소가 될 수 있음.

· 책방의 3요소(, 책방지기, 손님). 이 중 가장 중요한 건 손님.

· 지역 책방은 동네 사람들을 위한 것. 그렇기에 동네 사람들이 단골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함.

· 동네 사람들이 오면 입소문을 내서 외부에 사는 사람을 유입시킴. 친구, 지인 등 외부에서 오는 사람이 관광을 하러 오게 됨. 지역주민에서 확장되어 관광객까지 이어짐. 이러한 연결을 보면서 결국에 내가 잘 해야 할 사람들은 이웃들이라고 생각하게 됨.

· 코로나 기간 동안 운영이 힘들었음. 송천동에서 금암동으로 이전을 결심한 것도 송천동 지역의 주민들이 잘 익은 언어들이 없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들이 힘이 되었음.

· <동옥서재전> 책방에 오는 단골손님의 서재전. 단골손님이 봤던 책, 그리고 본인의 독서노트를 전시하며 독자전으로 이름을 바꾸고 싶음.

· 이런 프로그램도 어쩌다 하게 되었지만, 결국 시작은 동네에서 시작이 된 것. 힙한것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함. 그래서 젊은 사람들에게는 관심이 없을 줄 알았지만, 나의 오해였음.

· 젊은 사람들이 굉장히 좋아하고, 초등, 중학에서 단체 관람을 올 정도로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학교에 알려짐.

· 이런 다양한 문화 행사를 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환대. 내가 없더라도 이 장소에 왔을 때 환대 받고 있다는 느낌을 가졌으면 좋겠음. 서점은 문턱이 낮아 보이지만, 굉장히 높음. 책을 안 보는 사람들도 사실 굉장히 많아 이곳을 찾기까지 많은 고민을 가짐. 책방을 찾는 것은 어려운 발걸음을 했다는 것. 그래서 그런 분들이 이 장소에 대해 깊은 여운을 갖고 갈 수 있도록, 다시 찾고 싶은 책방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이 동네에서 서점을 운영하는 목표가 됨.

· 서점을 하던, 특정 공간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는 에피소드가 쌓이기 마련임. 그 기록을 모아두고 책을 엮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함.

· 전주가 책의 도시 콘셉트를 잡고 있음. 우리나라 전체를 봐도 다양한 도시에 문화를 붙이는 현상을 볼 수 있음.

· 우리나라의 장·단점이라고 볼 수 있지만, 대부분의 도시가 비슷비슷함을 알 수 있음.

· 전주가 책의 도시를 만들어가면서 도서관을 바꾼 것은 정말 잘한 일. 다른 도시에서 시도는 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선점을 하는 것. 현재 몇 년간은 전주가 도서관 투어를 계속 홍보하고 있기 때문에 전주 이미지는 책과 인문학의 도시로 남게 될 것임.

· 독서 공동체들, 독서동아리가 아닌 책을 좋아하는 사람 모두가 다 하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함. 그래야만 어떤 로컬성을 가지고 무언가를 할 수 있음. 현재 도서관이 다양한 사업을 지원해줌, 책방에 굿즈를 만든다거나 문화행사를 할 수 있는 무언가를 기획, 지원해주는 등의 부분.

· 완주가 지향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면 이런 지원들과 합쳐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 수 있을 것.

· 전주에 있는 책쿵 20이란 제도는 도서관 회원증이 있으면 지역 책방에서 책을 구매할 때 20%할인을 해주는 제도임. 이 제도는 2년 정도 진행되고 정착단계에 있는데, 시민들도, 책방 주인도 모두 걱정하고 있음. 없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정도로 좋은 제도이지만, 사용하는 사람들만 아는 제도임. 더욱 많은 홍보가 필요함. 그래서 독서대전, 국제그림책도서전, 전주책쾌 등의 행사를 지속적으로 하면서 전주만의 정체성을 가지고 나가는 것 같음.

·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 광고회사에서 가장 목마른 것이 차별성. 비슷한 것은 안 됨. 항상 책상에 붙여놓았던 것은 어제의 나와도 달라야 한다는 어구. 100% 창작은 없지만 조금이라도 다른 것을 찾아야 함.

· 교동샌드나 완주샌드 사례를 볼 때 단순히 모양, 글자의 다름이 아니라 제품을 바꾸는 고민을 했으면 어땠을 까 생각함. 물론 그들도 노력은 했겠지만, 고민이 짧았던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

· 시행착오는 사람들이 겪기 싫어함. 그 기간이 너무 힘듦. 하지만 조금은 힘들더라도 내가 해야겠다생각했으면 몇 년을 진행하면서 겪어보는 것이 중요함. 그 도중에 로컬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 복제하지 말고, 다른 어떤 것을 찾아가는 게 중요함. 전국 동네 책방의 모습도, 프로그램도 비슷비슷함. 그렇기에 그 안에서 다름을 찾아내는 것이 개인의 몫. 찾아냄의 가장 쉬운 방법은 동네 이웃을 생각하는 것. 주변과 함께 잘 사는 것을 연구하는 자세에서 로컬을 찾고 싶음.

 

 

<전주에서 살고 있어요> 모아(지향집)

· 전주에서 살면서 공존하는 세상을 꿈꾸고 있음.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유지하고 있음.

· 모악산의 아침, 커뮤니티 공간 지향집(2년차), 초이록 등을 운영하고 있음

· 모악산의 아침은 내가 살던 곳을 개조한 공간. 환경 문제에 관심이 생기면서 제로웨이스트라는 단어를 도입하여 한국에서 처음 제로웨이스트 단어를 숙소에 도입하여 매뉴얼을 만들고 커뮤니티를 넓히고 있음.

·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비건장터 불모지장4년째 기획하고 홍보하고 있고, 비건 커뮤니티 제로 불모지를 만들어 비건 지도, 비건 위크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음.

· 해에 따라 힘을 주는 사업이 다른데, 작년부터 올해까지 중점을 둔 것은 지향집.

· 지향집의 슬로건은 누구나 운영자가 될 수 있는 공간.

· 지향집 안에서 비건식료품점 초이록을 하고 있는 이유는, 전주에서 비건을 좀 더 쉽게 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임.

· 지향집은 지향하는 가치를 모았다는 뜻. 40년 된 구옥을 인테리어 했음. 할아버지 할머니가 직접 집을 지어서 부모님이 살았던 집. 지향집은 최소 운영비만을 추구함. 밥을 먹고, 배우고 싶고, 소통하고 싶은 이유가 컸기 때문에 운영하게 됨.

1) 밥을 먹고 싶었던 이유 : 6년 동안 혼자 살면서 비건으로 또 1인 가구로 밥을 먹는 게 너무 힘들었음. 요리가 가능하지만 식자재도 많이 버려지고, 외식을 하는 날도 점점 많아지면서 밥을 네 번도 못 해 먹는 환경이 번아웃이 올 정도로 힘들었음. 그래서 지향집이란 공간을 만들면 나와 같은 사람들을 모아서 같이 밥을 먹고, 반찬도 챙기고 서로 안부도 묻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음.

2) 배우고 싶은 이유 : 돈을 버는데, 생계랑 차, 보험금, 학교 등록금 등을 내고 나면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없었음. 그렇기에 서로 가지고 있는 작은 재능과 일상 기술들을 공유해서 좀 더 풍요로운 삶을 살고자 하였음.

3) 소통하고 싶은 이유 : 모악산의 아침, 지향집, 불모지장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풀이 넓어졌다고 생각하면서, 이전 발표 사례에 나왔던 책쿵과 같은 지원을 모두 잘 알고 있는 줄 알았음. 하지만 대부분이 잘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됨.

· 지향집은 처음을 응원하는 장소. 우리는 사회에 나오면 대학을 무조건 나와야 하고, 대학에 나왔으면 전문 자격증이나 직장을 번듯한 걸 다니는 삶을 살아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작은 기술들을 교환하고, 재능과 생활기술, 노동력을 교환하고 공유하고 자율기부로 최소 운영비만을 얻을 수 있는 실험을 한다면 지금 전주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좀 더 풍요로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처음을 응원한다고 항상 이야기함.

· 전국에서 이런 공간을 운영하는데 지원 사업을 전혀 받지 않고 하려는 것은 많지 않을 것.

· 본인 또한 실험을 하는 중이며, 다양한 삶을 모색하고 경험하며 함께 사는 삶을 1년째 공부하고 있음.

· 다음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이 많이 와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고 싶음. 가정에서 경제적, 정서적 돌봄을 받지 못하는 청소년들의 휴식처, 배움터가 되었으면 좋겠음.

· 노모어레프트, 못난이 농산물을 시작하는 팀이었음. 불모지장 운영 초기에 우연히 만나, 불모지장에서 데뷔를 하면 어떻겠냐는 권유로 시작됨. 이후 반응이 좋아 브랜드가 만들어짐.

· 지향집에서는 책방 토닥토닥이 가까워서 북토크를 많이 여는데, 토닥토닥에 주문을 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있음.

· 지향집의 최소 운영비는 50만원~100만원으로 잡고 있음. 최대 150만원이 나와야 가장 안정적이지만, 지향집을 학원으로 생각하면서 모든 것을 다 돈으로 따지지 않고자 함.

· 누구나 운영자가 될 수 있고, 누구나 올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음. 모든 것을 혼자 하게 되면 결국 지속 가능하지 못하고 힘들 때 부정적인 생각이 계속 떠오름. 모든 친구들이 소속감을 지향집에서 느껴서 전주에서 자기도 갈 곳이 있다라는 생각을 하게하고, 모두 운영자가 되어 나의 부담감을 더는 방법으로 운영하고 싶음.

· ‘운영될까라는 의문점. 하지만 다행히 다양한 커뮤니티가 형성되며 운영이 되고 있음.

· 사람들이 모이게 되면서 지향집 안에서도 다양한 모임과 커뮤니티가 만들어지고, 그들끼리 소속감이 생기고, 또 다른 지역에 가서 놀거나 다른 공간에 가서 지향집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뿌듯함을 느낌.

· 지향집이 아니더라도 새로운 곳에 뿌리를 내려서 그들의 정체성을 구축해 나가는 것을 보는 것도 공간을 운영하는 운영자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함.

· 지역의 활성화 등 거창한 걸 생각하고 시작하진 않았지만, 전주에서 사는 친구들이 더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 전주가 일자리가 없어서 진짜 많이 떠나는데, 이런 문제들은 여러 친구들과 이야기해서 방안을 모색하고 싶음.

· 지향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향 집밥. 처음에는 밥을 먹고 싶다는 생각에 시작했지만, 생각보다 잘 운영이 되었음. 지향집밥을 좀 더 자리를 잘 잡고 싶다고 고민할 무렵 목포에서 이사 온 친구 둘이서 오미자(오늘 일을 미루지 말자, 오늘 끼니를 미루지 말자)라는 커뮤니티를 만들어 식권제, 투표제 등을 도입하였고 덕분에 지향집밥이 잘 정착하게 되었음. 원래는 비용도 생각 안하려고 했는데 지속을 못할 것 같아 3000원의 금액을 받고 있음. 끼니도 챙기고 안부도 묻는 등 소통을 위한 것.

· 기록을 열심히 하려고 노력 중. 인스타그램 등에서 다양한 만남을 소개함. 릴스도 열심히 올리는 중.

· 지향집 오픈 채팅방도 운영 중. 사람들은 돈이 아니더라고 본인의 재능을 기부하고 싶은 사람이 많구나 생각하게 됨.

· 지향집 안에 부서를 만드는 것이 목표. 기획부, 도서부, 환경부, 관찰부, 심리부, 수리부 등 학교와 같은 체계를 구축하고 싶음. 예를 들어 기획부는 책방이 있는데 대출 노트를 한달에 몇 번 확인하여 책이 잘 있는지를 확인 하는 등 역할을 세분화하여 모든 사람들이 역할을 가질 수 있게 만들고 싶음. 추후에는 화단부와 텃밭부를 만들고 싶음.

· 잘 아는 사람들과 모르는 사람들의 생각의 틈을 메꾸기 위해서 학교와 같은 이미지로 만들어 나가고 싶음.

· 지향집에서 일상생활에 밀접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네이버 카페, 인스타처럼 기록을 통해 이해시키고 싶음.

· 전주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도 같은 모티브의 공간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

· 지향집 학교로 어린이,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배우는 공간이길 원함.

· 자율기부와 재능기부로 이루어지는 공간. 무인 공간이고 매일매일 열려 있음.

· 지금은 너무 20대와 30대 중심인 것 같아 네이버 카페로 넘어가려고 노력 중임.

· 여러 플랫폼을 다양하게 활용해서 홍보하고자 함. 팟캐스트를 위한 라디오부를 만들고 싶음.

 

<객석 의견>

· 로컬에서 공간이 지속되기 힘듦. 몇 년 전 로컬을 소개하는 책이나 홍보들을 보고 확인해보면 카페나 공간들이 많이 없어진 상태임. 우리나라 로컬 공간에 대한 생명이 너무 짧음. 버티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원도 필요하고, 지원 없이 이러한 공간이 이루어지는 방법도 필요함. 최소한의 유지만 하게 해줘도 좋다. 최소한의 유지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

 

3. 종합토론

· 사회자 : 완주에 많은 공동체가 있고 그 공동체들이 움직이게 할 수 있는, 사람 자체가 문화라는 생각을 가지고 문화도시를 지원했음. 공동체라는 것을 지원하면서 공동체가 무엇이냐에 대해서 상호 돌봄이란 이야기가 많이 나옴.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 지향집의 커뮤니티에서 하는 공동체에서 지향하는 것들을 잘 보여주는 사례임. 구심점이 있으니까 돌아간다고 생각함. 그렇기에 지속하는 게 어려움.

· 전주에서 시랑 관련된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는 두루뭉술한 생각만 있는 상태. 적게 벌고, 적게 쓰는 것. 책에 관련한 사업에 관한 내용이 많은 도움이 됨.

· 지향집을 주로 많이 봐왔음. 공간이 있으니까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운영자들이 모든 책임과 힘을 써야하기 때문에 위태롭게 보일 때도 있음. 운영자가 지쳐서 그만두면 공간이 없어지는 경우를 생각함. 지향집이 지원금을 받게 된다면 어떨까 생각해보면, 지향집에서 프로그램이 생기고 모이는 것이 자율성이라는 것이기 때문에 지원금이 들어가게 되면 결과물이 필요하고 강제성이 생기기 때문에 자율성을 해치지 않을까, 그렇기에 만약 지원을 받게 되면 자율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들었음.

· 공간을 운영하는 사람들, 사람이 모이려면 공간이 가장 중요함. 개인이하기에 돈이 많이 드는 공간들이 있음. 목공도 재료, 장비 등 돈이 많이 들고, 도예 같은 것도 가마가 있어야 하고 그런 공간이다 보니 이미 준비된 공간들을 좀 더 활용할 수 있는 그것을 생각함. 예를 들어 지향집이나 책방 같은 기반 시설과 공간을 연계하여 무언가 할 수 있는 것을 만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함.

 

4. 질의응답

· 사회자 질문 : 커뮤니티 로컬 관련으로 완주에 계신 분들을 모아 간담회를 했음. 커뮤니티를 만들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옴. 커뮤니티를 어떻게 지속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 서로 도울 수 있는 관계를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

 


· 사람들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이 즐거움. 연결시키는 것에 대한 즐거움. 스스로 오지랖이 넓다고 생각할 정도.

· 커뮤니티에 있는 모든 사람이 같은 성향일 수 없음. 방향성이 있음. 대표 운영자가 커뮤니티를 같이 운영할 굵직한 기둥 같은 인원을 찾아서 같이 열심히 하면 지속이 가능함.

· 목표를 두지 말고 방향성을 맞추는 것이 중요. 목표를 두면 도달하지 못할 때 오는 아쉬움. 자괴감 등이 있기에 방향성을 만드는 것이 중요함.

· 지향집에는 대표 말고 운영자 역할을 하는 친구가 여럿 존재함. 내가 먼저 아이디어를 내지 않더라도 그들끼리 아이디어를 내서 모임을 만들어서 진행하는 일들이 많아지면서 지속이 되고 있는 것 같음.

· 불모지장의 경우 운영자가 있지만 셀러 분들이 방향성이 같아서 잘 운영되는 것 같음.

· 이런 방향성은 돈이 안 되니까 가능한 지속 가능성, 돈을 받으면 책임감이 커지기 때문. 지향집은 지원 사업을 받을 생각이 없음. 투자도 마찬가지. 지원 사업을 받으려면 시간을 투자해서 무언가를 해야 함. 하지만 영수증 처리, 결과물 도출 등의 일이 필요한데 같이 하다가 힘이 빠지는 경우가 있음.

· 지원 사업 초기에는 공간이나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것이 기뻐 열심히 하게 되지만, 단발성임.

· 공간, 사업에 대한 정체성도 확립하지 못했는데 사업을 따기 위해 이런저런 이유를 만들어가면서 ppt 등을 준비하는 것에 대한 회의감.

· 지원 사업은 결국 운영자의 책임감을 높게 만들고 부담이 커짐. 돈을 받게 되면 시간 투자를 해야 하고 중간 프로그램을 할 때도 지원 사업에서 받은 돈을 쓰기 위해 다과를 더 준비해야 되는 등 다양한 부담과 책임감이 생김. 그래서 오히려 돈이 안 되는 게 나에게는 지속 가능한 부분이 되었다고 생각.

· 물론 이 모든 것은 다른 경제 활동을 하고 있기에 가능한 것. 로컬 크리에이터로 생계까지 유지하려고 한다면 힘듦. 지향집은 결국 본인이 경제적으로 일단 안정이 되어 있기에 지속이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

· 월세도 비싸고, 집주인과의 소통 문제 등 다양한 이유로 활동가들이 떠밀리는 것이 현실. 공간을 유지하고 싶지만 지원 사업을 받는 게 쉽지 않고, 점점 지치고 하면서 활동가가 포기하게 되는 것.

 


· 같은 일을 하더라고 연대할 필요가 있음.

· 책방 근처에 새로운 커뮤니티(똑똑)가 생김. 큰 흐름을 보니 비슷비슷한 일을 다 하고 있고, 각자의 영역이 있음. 하지만 모일 때 다 같이 모였다가 다시 개인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보기 좋음.

· 둥근숲이라는 커뮤니티도 새로 생긴 똑똑을 보면서 경쟁자라고 막 이야기 하면서 똑똑도 서로 더 경쟁하자고 이야기 하지만, 어떤 일이 있으면 서로 도와주고, 모임도 같이 가는 등 연대를 이루는 모습을 보여줌.

· 책방도 마찬가지로 한정된 손님을 독점하는 게 아닌 다른 책방에 소개해주고 보내는 등의 현상이 나타남.

· 지원 사업도 종류가 있음. 무정산, 또는 다 같이 할 수 있는 큰 규모의 지원 사업 등이 있음. 개인이 지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단체가 받는 지원이 있다는 것도 생각하면서 지원사업에 대해 생각해보면 좋겠음.

· 결국 각자의 위치가 있지만, 힘을 모을 필요가 있을 때는 모여서 무언가를 이루어내는 호흡이 중요하다고 생각함. 때문에 계속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 방향을 서로 이야기하면서 같이 성장하는 것이 로컬에서 같이 사는 거라고 생각함. 나만 잘 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커뮤니티가 모여서 투자를 받거나, 큰 지원을 받아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면 이보다 좋은 것이 없지 않을까 생각함.

 


· 소속감이 중요함. 제로웨이스트를 처음 했을 때 2020년도에 불모지장을 시작할 때, 책방이랑 연결된 적이 있었는데, 책방 네트워크가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음. 지원을 받으면서 책방이 이렇게나 많다는 것도 느꼈음. 해가 지나가면서 행사를 만들 때 네트워크가 있다는 것이 좋다는 걸 느끼게 됨. 같이 홍보해주고, 자연스럽게 다른 행사가 있다는 걸 알게 되고, 그럼 그 내용을 다시 우리 쪽에서 홍보하는 등.

· 이런 네트워크가 있음으로 내가 성장 할 수 있었던 것처럼, 지향집도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누군가 우리를 믿는 구석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책임감을 가지고 운영하고 있음.

· 최근 비건 식당, 비건 카페와 같은 애정하는 공간이 6곳 정도 사라짐. 작년 여름까지만 해도 전주 비건이 많이 있었는데, 절반 이상 없어져 버리니 헛헛함. 그럼으로써 그들이 뿌려둔 씨앗 덕에 다른 곳이 생겨나겠지만, 그래도 그 중심의 커뮤니티를 통해서 새로운 게 계속 일어나는 게 중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본인이 어떤 커뮤니티에 속해져 있고 어떤 공동체에 섞여 있는지 소속감을 만들어 주는 게 지속하는데 가장 큰 힘이 된다고 생각.

· 지난번 책방지기끼리 런던에 갔는데 부러웠음.

 


· 런던 견학과 같은 지원이 늘어야 함. 런던에 가서 미친 듯이 책방만 보러 다녔고, 그랬기에 더 뭉치는 힘이 만들어져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었음.

· 완주는 너무 커서 지역이 흩어져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음. 하지만 완주도 굉장히 콘텐츠가 많은 곳임. 꼭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지역 주민들 대상으로 무언가를 할 필요가 있어 보임.

 

사회자

· 완주 곳곳에 다양한 커뮤니티가 있음. 누구를 로컬 크리에이터라고 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이 어려움.

 

 


· 지역에서 무언가를 잘했는데, 다른데로 옮기는 분들도 있음. 이런 분들을 로컬 크리에이터라고 할 수 있나? 로컬을 가지고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닌가. 검증하는 기간, 기준이 필요하다고 생각함.

 


· 결국 공간도 대여 월세가 아닌 자기 공간이 필요함.

· 꾸준히 말하는 것이 자기 사업이 따로 있기 때문에 지향집을 운영 가능했음.

· 사회혁신센터가 좋았는데 정책이 바뀜. 청년들의 공간이 의원들의 공간으로 바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던 활동가들이 떠나가고 재미없는 공간이 됨.

· 전주시에서 버드나무를 베어 버렸는데, 숙박업을 하고 있기에 다른 숙박 사장님들이랑 버드나무와 관광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함.

 


· 로컬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 인천 개항로. ‘로컬의 신이란 책이 나왔음. 개항로 맥주에 대한 이야기.

· 이러한 사례를 보면서 로컬 브랜드를 잘못 생각하는데, 전주 술, 완주 술, 완주 빵과 같이 이런 쪽으로 계속 방향을 잡는 것이 로컬 브랜드가 아님. 로컬 브랜드라는 것은 지향집과 같은 공간이 될 수 있음. 물론 공간이 없어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사례가 있을 거라 생각함.

· 지향집을 부러워하는 사람도 있지만 공간을 유지하는 건 희생이 따르기 때문에 유지가 가능한 것.

· 공간 없이 가능한 사례를 위해서 연대에서 그런 것을 생각해야 함.

· 빈 공간에 대한 활용. 지원 사업 이후 사라지는 것에 대해 걱정은 하지 말자. 지원 사업으로 일단 어떤 것이라도 하는 게 중요함.

 


· 지향집에서는 로컬크리에이터라는 단어를 쓰지 않음. 로컬 크리에이터란 개념을 알지만 그냥 하고 싶은 거 하는 사람으로 풀어서 이야기 함.

 


· 크리에이터라는 단어를 좋아함. 뭔가 있어 보이고, 창조적이어 보이고, 하지만 벽을 느끼는 사람도 많을 거 같음.

· 지역, 지방 대신 로컬을 쓰게 되었지만, 청년들의 전유물은 아니라고 생각함. 하지만 이 단어를 쓰면서 청년들의 것이라는 이미지가 생김. 그렇기 다른 단어를 쓰면 어떨까 고민하지만 아직 마땅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음.

· 브랜딩도 마찬가지 너무나 흔하다 보니까 제대로 된 브랜딩 개념이 사라져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듦.

· 의미를 포함하기에는 부족함. 완주만의 로컬 크리에이터에 대한 정의가 필요함.

 


 

5. 정리

· 연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함. 똑똑, 둥근숲 모두 친구들인데 서로 만나면 전주에서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됨. 만나게 되는 것이 중요함. 그리고 친구끼리 만난다고 해도 자신의 일이 힘들면 만나기 힘듦. 오늘과 같은 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서 서로를 만날 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함.

· 부자를 이기는 법은 부자들보다 더 많이 웃는 것 이라는 말이 인상 깊었다. 그래서 내가 서울을 이기는 법이 뭘까 고민했는데, 서울보다 행복하게 살면 이기는 것. 전주에서 살면서 항상 노력했던 게 행복하고 즐겁고, 보람차게 살고 싶었음. 가진 것은 적어도 더 행복하면 되었다. 행복할 수 있는 어떤 것을 찾는 게 중요함. 행복하게 살기 위한 노력도 필요함. 지속을 하기 위해 만들고 시도하는 것이 크리에이터의 역할.

· 로컬에 있고, 무언가를 만들어보고자 했음.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로컬에 대해 어떤 걸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됨.

· 서울에서 살다가 전주로 내려온 지 1년 정도 밖에 안 되었지만 여기서 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 바로 연대감. 서울에서는 내가 사는 도시다란 걸 느끼지 못했지만, 전주에서는 단골가게가 생기고 어디든 친구들이 있다는 것. 둥근숲에서 했던 로컬 파티에서 다른 지역 브랜드나 커뮤니티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했는데, 이런 모습을 보면 모일 수 있는 힘이 강하다는 걸 느낌. 완주 커뮤니티가 많이 떨어져있다고 했는데, 이렇게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 지원 사업을 받더라고 1회성으로 끝나는 느낌이 많음. 이러한 커뮤니티가 만드는 것은 오랫동안 두고 가치가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함.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많이 봐줬으면 좋겠음.

· 로컬크리에이터가 활동하기 위해서는 그것과 관련이 없는 사람들이 관심이 필요함. 유입이 있어야 공간에서 활동하는 사람이 나가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채워짐. 완주 문화도시 센터에서도 다양한 지역의 거점 커뮤니티 구성이 모여서 파티를 열어 다른 공간이 있다는 것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면 교류가 활성화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