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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없는회의

제 10차 코로나19위기, 문화인력 긴급 대책회의 '대표 없는 문화인 회의'
관리자 | 2020-03-18 | 조회 1650

코로나19 위기, 문화인력 긴급 대책회의

대표 없는 문화인 회의


1. 회의 개요

 - 일시 : 2020.03.18. 10:00~12:00

 - 장소 : 완주문화도시추진단(삼례역사)

 - 참석 : 김병수, 전병한, 윤혜진, 황재근,  오민정, 전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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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코로나 19 피해상황

 - 예술가들의 경우, 아르바이트를 통해 방과후 수업, 문화센터 등 생활을 위해 겸업하고 있는 활동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활동들이 연기, 취소되면서 소득이 없다.

 - 전업으로 작품활동만 하는 예술가들도 전시와 같이 예술활동으로 생활을 할 수 있는 활동이 모두 멈춘 상태에서 심리적 부담감으로 인해 작업에만 몰두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 작가들이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 밴드 등을 통해 소통과 작품을 판매할 수 있는 통로를 다변화하기는 하였으나, 이는 일반적인 이야기일 뿐 실질적으로 예술품을 거래하는 실효성은 떨어진다.

 - 특히 시각예술분야는 전시를 열어야만, 공예분야의 경우는 공공시설이든 거리든 마켓을 통해 팔아야 하는 시점에서 모두 취소가 되니 상반기 내 수익구조가 불투명한 상태다.

 - 또한 이 기간동안 자기만의 공간에서 작업을 한다는 것도 판로도 막히고 심리적 압박감까지 가중된 상태에서는 작품활동의 의욕저하까지 부를 수 있다.

 - 전북은 그나마 나은 편이나 현재 4월까지는 소득활동이 어려울 것을 판단하고 있다.

 - 실제 작품이 판매되는 체감은 1/100 정도다.

 - 현재 공모전도 주춤하거나 심사가 연기된 상태도 많다. 협회전, 단체전 등에도 부담을 느끼고, 참여한다 하더라도 작품만 보낸다. 소통채널을 갖기 어렵다.

 - 이에 대한 방안으로 예술인 복지재단 등에서 융자, 대출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소득이나 대출에 필요한 서류적 증빙을 하기 어려운 예술인들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한다. 

 - 위탁운영중인 시설의 경우 2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운영을 멈춘 상태, 아예 수입이 없다. 현재 자영업, 기획, 프로듀서 등을 겸업하고 있지만 현상유지는 해야 하는데, 적자자다. 한달치 임대료를 지원받는 것 빼고는 아직 논의 중이라는 답변만 들었다. 실제 임대료보다는 유지비용이 많은데, 그 갭이 크다. 무엇보다 공간을 활용해서 작업을 이어가고, 활동의 베이스캠프가 되던 곳인데 활동을 멈추게 된 것이 가장 큰 손해다.

 - 지난해까지 완주군에서 예술인 창작, 창업으로 유도를 했는데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임대료 등 창업에 투자한 곳들이 타격이 클 것 같다. 

 - 많은 예술인들이 이제는 지역에 바람이 없는 상태다. 일회성 사업의 반복, 대책을 세워도 지속가능 하지 않으니 참여 하고 싶은 마음이 점점 떨어진다. 

 - 5월 어린이날을 비롯해서 기획으로 참여한 모든 사업들이 중단됐다. 개학연기로 꿈다락 등 문화예술교육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취소인지 보류인지 명확하지 않다. 다른 대안을 찾거나 아무 계획을 세울 수 없어 활동의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 

 - 이번달까지는 예년처럼 수익이 없는 기간이라고 생각한다 하더라도 이후부터는 생계에 문제가 생길 것 같다. 장기화 되면 타격이 더 클 것이다.

 - 예술인복지재단에서 진행하는 창작지원금이나 대출의 경우도 자가로 포함되는 재산이 있는 경우에는 선정이 안된다. 하지만 실제 자가로 포함되는 사업장이 있더라도 여기에서 수익이 발생하는 경우는 거의 없거나 크지 않은 곳들이 많다.

 - 숲체험의 경우, 실제 체험건수는 없지만 출근을 했다. 하지만 체험실적이 없어서 주무부처에서 비용지급에 관해 고민 중. 그래서 이번사태는 자연재해에 준하는 사태이며 반영되도록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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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제안

 1) 지역문화예술인력의 통합적 DB구축, 유관기관이 같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

 - 지원사업과 같은 정보들을 각종 예술인협회등과 연계하여 통합적인 문자서비스 발송과 간은 정보전달이 필요하다. 

 - 그런데 제대로 된 DB구축이 안됐다. 단체, 개인의 인터뷰 정도다. 또한 같은 인터뷰, 조사지만 몇 년째 반복된다. 

 - 구축된 DB를 각 기관의 실적으로만 가져가려 하니 제대로 된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할 수가 없다. 오히려 기관차원이 아니라 완주군 차원에서 통합 DB를 구축하여 유관기관들이 정보를 보낼 수 있게 해야 한다.

 2) 지역에서 프로젝트, 용역을 진행할 때 지역 내 인력활용 필요

  - 며칠 전, 실제로 완주군에서 진행하는 조사용역을 진행한다며 서울업체가 찾아온 적이 있었다. 내용을 들어보니 지역문화인력들이 충분히 할 수 있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업체나 인력을 활용하지 않았다. 물론 지역 내 인력들의 성장도 동반되어야 하지만 할 수 있는 부분은 부분적으로 지역 내 컨소시엄의 기회나 활동거리를 마련해서라도 지역인력들의 참여기회를 넓혀야 한다.

 3) 너무 쉽고 일방적인 ‘취소’를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 필요

  - 문화예술분야의 행사는 취소가 너무 쉽다. 조금 더 심사숙고 할 수 있도록, 일방적인 취소가 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

 4) 분권을 통해 예술가, 기관들의 판단을 지지해줄 수 있는 노력필요

  -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의 경우 분권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완주의 경우도 지자체 권한이 집중되어 있다는 인상이 많다. 신속한 대응을 위해서 활동가, 예술가, 기관들의 판단을 지지해줄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5) DB구축, 차후 피해상황 조사를 하려면 좀더 세분화하고 적확한 설문설계 필요

  - 기존처럼 단순한 문화예술 장르적 구분이 아니라 대상별로 세분화, 기준을 다시 고민한 설문 설계가 필요하다. 지금까지의 설문과 조사는 대상을 세분화하려 노력하긴 했지만, 결국 하나의 설문지였으며 활동별로 천차만별인 문화예술인력들의 상황을 반영하지 못했다. 어려운 일이지만 세분화한 기준으로 적확한 설문설계가 필요하다.

 6) 지자체의 코로나 관련 예비비 확보, 지역 내 선발주, 활동거리 마련 필요.

  -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한 지자체 차원의 예비비 확보 및 지역 내 문화인력, 공동체들이 기간 내 소화할 수 있는 활동을 상반기부터 마련하는 노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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