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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하는 자급자족 프로젝트

회의주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자급자족 프로젝트
주최자 방선영
일시 2022-12-20 14:00:00
장소 전북 완주군 고산면 읍내리 884-4 아리송 협동조합(담아가게)
회의내용 참가자들은 서로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나요?
1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모습은 어떤 것 같나요?
--- 현 시대에서 우리가 너무 소비의 주체가 되었고 그로 인해 바로 윗세대에서도 행해졌던 많은 것들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우리가 소비하는 것들 중 많은 것들이 우리의 동네에서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들은 스스로 만들어 살며 일상이지 않았나. 우리가 배워서 그 기술들을 현 세대 혹은 다음 세대와 연결시켜보고싶다
----나는 원래 손으로 만드는 걸 좋아하는 데 지금은 이러한 것들이 취미나 혹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된 것 같다. 다시 말해 만드는 행위가 원래의 모습이 삶 그 자체였었는데 지금은 하나의 수단이 된것 같다. 우리의 정서를 위하거나 우리의 돈벌이를 위한?
---깊게 생각은 안해봤지만 아이들과 이러한 것들을 만들며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큰 추억이 될 것같다.
---아무리 자급자족이라지만 즐거움이 빠지면 안된다. 고된 것들은 오래가기가 힘들다

2.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 혹은 해보고 싶은 것들, 일상에서 쓸 수 있는 것들을 말해볼까요?
---- 빗자루 만들기를 해 보고 싶다, 저번에 순창에 갔는데 진짜 옛날 방식으로 자연에서 채취부터 해서 빗자루를 만들더라. 요즘 공방에서 만드는 빗자루는 재료를 사서 만들던데 나는 채취부터 해보고 싶다. 채취부터 되어야 정말 누군가에게 의존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어볼 수 있는 것 같다

---먹을 수 있는 풀 알아보고 활용해보고 싶다. 우리 지역에는 잘 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지 않나? 밭에 가면 혹은 산에 가면 풀들이 그렇게 많은데 먹을 수 있는 풀을 안다면 우리의 먹거리가 더 풍성해질 것 같다. 또 풀을 오일에 담궈 풀의 약성을 끌어내는 것도 배워보고 싶다.
내가 아토피가 있어 지금 호호바 오일을 바르는데 분명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풀 들 중에서도 좋은 약성이 있는 풀들이 많을 것같다.
--- 바느질 수선법을 배우고 싶다. 저번에 인터넷에서 보니 수선이 우리가 옛날에 했던 것처럼 그냥 구멍만 배우는 방식이 아니더라. 실도 예쁘고 바느질 기법도 예쁘니 수선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작품이 되는 것 같았다. 조금만 구멍이 나도 쉽게 버려지는 양말부터 해서 옷들도 약간의 노력이 들어가면 새로운 작품이 될 수 있는 것 같다. 인터넷을 보고 같이 배워보든 잘 하는 사람에게 배우든 한번 배워보고 싶다.

---음식물을 퇴비화할 수 있는 퇴비함 만들기도 있더라. 서울에서였나 공원에서 퇴비상자를 만들어 놓고 회원들이 집에서 나온 음식물쓰레기를 같이 퇴비로 만들더라. 그런데 그렇게 큰 사이즈 말고도 가정에서 쓸 수 있게 작은 사이즈로도 만든다는데 원리를 알면 우리도 만들어볼 수 있지 않겠나? 퇴비를 잘 만들면 이걸 판매도 할 수 있고 나눔도 할 수 있더라. 특히 아파트 사는 사람들에게 유용할 것 같다.음식물은 원래 쓰레기가 아니었지 않나? 자연에서 나와서 자연으로 돌아가는 게 가장 자연스러운 것같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하는 데 비용도 많이 들텐데 가정에서 조금씩 처리라도 해주면 좋을 것 같다.
회의 결과의 핵심을 간략하게 요약해주세요!
우리는 모두 우리에게서 필요한 기술들 혹은 일상이었던 기술들이 자본주의 시대에서 많이 빠져나갔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고 그런 것들을 다시 우리의 일상으로 되돌려 보는 것들을 해보기로 했다. 그 중에 나온 것들로 수선과 관련된 바느질, 음식물 퇴비함 만들기, 자연물에서 채취부터 시작하는 빗자루 만들기, 자연에서 먹을 수 있는 풀 혹은 약이 되는 풀을 지역의 활동가를 통해 알아보고 배워보기로 하였다. 우리는 이러한 기술들이 취미를 넘어 우리의 일상으로 다시 돌아와야 한다는 사실에 공감하였고 우리를 넘어 다음 세대의 아이들에게로 전달하는 것이 무척 중요한 일이라는 사실에 공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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